우과장 업무노트 / / 2020. 6. 29. 21:25

여러 부서의 손익,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기 (2/2)

#4 해결책 (1/2)

우리가 해결할 문제는 아래의 자료를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겁니다. 

https://unfamiliarlifediary.tistory.com/2

 

여러 부서의 손익,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기 (1/2)

#1 이런 내용을 다룹니다. 숫자를 보기 좋게 정리하는건 언제나 어렵습니다 수치는 같아도 맥락에 따라 의미와 중요도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여러 사업장의 손익 숫자를 한눈에 보기 좋게

unfamiliarlifediary.tistory.com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ONE PAGE 정리 기술」(다카하시 마사후미)에서는 '정리'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

 

책에서는 단순한 정의에서 그치지 않고 정리를 위한 4가지 조건도 제시합니다.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재는 'Clarity(투명도)', 'Color(색의 차이)', 'Carat(무게)', 'Cut(마감)'의 4가지 조건을 차용하여 정리의 4단계 과정을 제안합니다.

 

  • Clarity :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되는 가설을 명료하게 세웁니다.
  • Color : 가설이 세워지면 관점이 생기고 정리 대상을 분류할 수 있게 됩니다.
  • Carat : 분류된 대상을 중요도에 따라 가치의 우선순위를 매깁니다.
  • Cut : 위 단계를 진행하면 버릴 것과 취할 것이 구분됩니다. 꼭 취해야 할 부분만 남기고 과감히 버립니다.

#5 해결책 (2/2)

정리의 4단계를 활용하여 손익 자료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Clarity

이번에 손익 표를 만드는 목적은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기 전 비효율적 영업장을 구분하여 해결이 필요한 대상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업장 단위로 실적이 명확히 보여야 합니다. (가설)

 

2) Color

기존의 양식에서는 서로 레벨이 다른 숫자가 우측에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숫자 중에는 사업부의 손익도 있고, 사업장의 손익도 있고, 매장 단위의 손익도 있습니다. (분류)

 

3) Carat

사업부 단위의 손익, 사업장 단위의 손익, 매장 단위의 손익이 분류되었습니다. 이 중 영업의 비효율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분류는 사업장 단위네요. 사업부 단위로 보면 모두 흑자처럼 보이고, 매장 단위로 보면 적자 업장과 흑자 업장이 뒤섞여 보입니다. 사업장 단위로 보았을 때만 사업장 (b)의 비효율성이 다른 사업장과 극명하게 비교가 됩니다. 이번 자료의 목적에 기반해서 중요도를 따져보면 '사업장 단위 > 매장 단위 > 사업부 단위'가 되겠네요.

 

4) Cut

이제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반드시 취해야 하고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할 대상은 '사업장 단위 손익'이네요. 일단 이 부분을 강조한 다음 나머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정 後

 

수정 前

수정 전과 비교해 보았을 떄 사업장 간의 영업실적 차이가 더 극명하게 드러나 보입니다. 추가로 테두리나 글자색을 변경하여 가독성을 높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6 에필로그

보고자료에 들어가는 손익 양식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정답은 없습니다. 각 회사의 스타일과 상황에 맞춰 보고받는 사람이 이해하기 좋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작성되어 있던 양식을 다양하게 참고해서 적용해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매번 과거 자료를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하기보다는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스스로 작성해 보는 노력도 개인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당당한 하루 되세요.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